회사. 법인... 뭐라고 하던 어떤 존재이던 간에... 그 존재의 이유는 생존입니다.
생존은 다른 말로 한다면... 영속일 겁니다. 사람은 자손을 통해서 영원히 존재하고 법인은 그 구성원들로 인하여 만들어낸 제품으로 인하여...
어떤 분들은 이야기합니다. 회사를 그냥 10년 정도 해서 내가 나중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만 만들면 그만두겠다고. 저는 가끔 질문합니다. 과연 그 회사가 오래 가는 회사가 될 수 있을까?
영원히 사는 사람이 있을 수 없듯이, 영원히 존재하는 건물이 있을 수 없듯이... 법인이라는 하나의 인격체인 회사 역시도, 그 중 하나인 저희 제머나이소프트 역시도 앞으로 1000년을 생존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입니다.
영원히 살아갈 수 없는 회사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회사의 주인들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의 주인은 흔히 주주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우리 제머나이소프트에서만은 다릅니다.
감히 말하건데, 회사의 주인은 회사의 구성원들... 일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인 회사. 다른 어떤 경제학자가 와서 뭐라고 나불대고 경제학적 근거를 들이댄다고 하더라도, 우리 회사의 주인은 바로 우리 식구들입니다.
강진욱 이사, 최영하 이사님, 정상호 실장님, 박정근 과장, 이도훈 과장, 김형기 과장, 김재범 대리, 김성민 대리, 김종선 과장, 성민효 대리, 이성용 대리, 허광회 대리, 이승수 사원, 최수희 사원, 김동국 사원... 거기에 새롭게 들어올 이상봉 실장, 우크라이나에서 개발에 목숨을 걸고 있는 Dmitry에 이르기까지... 우리 식구들이 우리 제머나이소프트의 주인들입니다.
우리 식구들은 몇 가지를 함께 합니다. 첫째는 밥을 함께 먹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가 식사에서 식대를 따로 계산하지 않는 이유는... 식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족들에게 밥을 해먹이고, 함께 밥을 먹으면서 밥값을 요구하는 식구는 없듯이, 우리 제머나이가 식구들에게 밥값을 요청하는 일은 없습니다.
둘째.. 우리는 회사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고민합니다. 회사가 힘이 들 때, 회사를 어떻게 도울지 모두들 고민할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힘이들면 가족을 고민하듯 우리도 회사가 힘이 들면 회사를 함께 고민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모두가 회사의 주인입니다.
셋째.. 회사는 우선 회사의 주인을 가장 먼저 고민합니다. 회사가 큰 이윤을 남겼을 때, 저희 제머나이소프트는 직원들부터 많은 인센티브를 가져가도록 합니다. 많은 회사가 이윤이 남을 때에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그런 회사들이 많지 않습니다. 일단 윗 사람들이... 주주들이 챙겨가고 나머지가 일하는 사람들의 몫이라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우리 직원들이 우선인 회사가 되어야 하고 우리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이어야 합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제머나이소프트의 사장으로써 항상 저보다 우리 직원들을 먼저 고민하려고 합니다. 더많이 벌어야 더많이 나눌 수 있다보니, 더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나의 주인들인 우리 식구들에게 미안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우리 식구들의 꿈을 최우선에 두는 그런 제머나이소프트의 강진욱이 되겠습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부족한 저와 앞으로도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주인인 저희 제머나이소프트의 꿈입니다.
첫째, 지금 있는 분들이 영원히 떠나고 싶지 않은 회사.
둘째, 가장 많은 돈을 버는 회사는 아니지만,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셋째, 사장보다 직원들이 더 주인같은 회사.
그런 회사를 여러분들과 항상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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